둔촌주공 아파트공사중단 위기

둔촌주공 분양사와 조합의 갈등으로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공사의 진행이 중단될 위기를 겪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분양일정과 공사비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시공사업자가 공사 중단을 예고하고 나섰다.

 

 

둔촌주공 공사중단 현수막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갈등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재건축되고 있는 초대형 아파트 단지로써, 1만 2천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을 필두로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되어 있다. 2023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지만, 시공사업단과 조합의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 위치

 

 

2016년도 초기 시공사업비는 2조 6천억 원이었지만, 설계변경 및 자재 변경 등으로 공사비가 늘어서 3조 2천억 원으로 의결되었다. 하지만 이를 의결한 조합의 집행부는 바로 해임되었다. 새로운 조합 측은 초기 사업비인 2조 6천억 원을 주장하고 있어 늘어난 공사비의 차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초기 3500만원 이상의 분양가를 기대했던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제시한 3000만원 이하의 분양가 책정에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분양을 미루었다. 조합은 분양가 제한을 회피할 수 있는 방안으로 후분양까지 염두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빠른 분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시공사에서는 계속해서 외상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 조합측과 시공사의 대응

 

조합 측은 서울동부법원에 2020년 체결한 공사비의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러한 안건으로 4월 16일 총회도 열릴 예정이다.

 

시공사업단 또한 외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수익성이 악화되어 감당이 안 되는 실정이다. 이에 공사 중단을 통보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기총회 개최 예정

 

 

현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현장에는 공사중단을 통지하는 현수막이 이곳저곳에 붙어 있다. 며칠 전만 해도 안보이던 공사 중단 현수막이 공사지역 주변 여기저기에 많이 내걸렸다.

 

이러현 갈등에 기존에 살던 보금자리를 떠나 잠시 이주해 있다가 내년 입주를 예상하던 조합원들은 당혹감과 걱정을 토로 하고 있다.

 

둔촌주공 공사중단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다.

 

 

12000여 세대가 입주하는 대규모의 초대형 공사인 만큼, 건설사, 협력업체, 입주민 등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의 삶이 연관되어 있다.

 

부디 조속히 모두가 만족할 만한 타협점을 찾고 빠른 공사가 진행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